'윤도현 연타석 홈런' KIA, KT 꺾고 2연패 탈출…KT 3연승 마감
뉴시스
2025년 06월 02일(월) 10:39
[나이스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KIA는 27승째(1무 28패)를 따내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KT는 시즌 26패째(30승 3무)를 당했다.

윤도현이 홈런 두 방이 KIA를 승리로 이끌었다. 윤도현은 1회와 2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1회 3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를 기록한 올러는 시즌 6승째(2패)를 따냈다.

KT 선발 조이현은 1⅓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흔들려 조기 강판됐다.

KIA와 KT는 1회 3점씩을 주고 받았다.

KIA는 1회초 리드오프 윤도현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냈다. 윤도현은 KT 선발 조이현의 시속 140㎞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오선우와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일군 KIA는 김석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더했다.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균형을 맞췄다.

김상수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뒤 안현민이 중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가 됐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장성우, 허경민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2회 윤도현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조이현을 상대한 윤도현은 4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윤도현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다.

KIA는 1회 흔들렸던 올러가 2회부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7회부터는 불펜을 가동했다. 7회말 등판한 전상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2사 2루를 만들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조기 투입했다. 허경민을 고의4구로 내보냈던 정해영은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뒤 KIA는 추가점을 냈다. 9회초 윤도현의 안타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오선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시즌 15번째 세이브(1승 2패)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박경수는 은퇴선수 특별엔트리로 등록돼 9회초 대수비로 출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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