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크리스마스 ‘산타가든 위크’ 대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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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크리스마스 ‘산타가든 위크’ 대흥행

눈 내린 정원에서 피어난 따뜻한 크리스마스

순천만국가정원, 크리스마스 ‘산타가든 위크’ 대흥행
[나이스데이]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일부터 25일 크리스마스까지 6일 동안 운영한 겨울 특별 프로그램 ‘산타가든 위크(Santa Garden Wee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타가든 위크는 호수정원 13m 대형트리와 화이트트리 거리, 4가지 테마의 ‘산타의 집’을 중심으로 한 호수정원을 메인 운영존으로 구성하고, 레드존 식물원, 화이트존 시크릿어드벤처, 산타의 성 콘셉트의 프랑스정원, 산타의 빛 낙우송길 등 정원 곳곳에 스팟별 테마를 더해 정원 전체를 하나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공간으로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호수정원과 프랑스정원 등을 따라 진행된 ‘산타가든 스티커 투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원을 거닐며 사진을 남겼고, 이는 연말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 가족과 연인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특별 운행된 산타버스와 크리스마스 회전목마를 비롯해 오너먼트 만들기, 진저쿠키 포장하기 체험, 빨간색 또는 초록색 의상·소품 착용 방문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컬러패스 이벤트’가 운영됐다.

또한 산타·루돌프와 함께하는 게임 챌린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연말 기부를 목적으로 소정의 체험료를 받아 운영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체험료는 전액 기부를 전제로 운영됐으며, 관람객들은 취지에 공감하며 기분 좋은 나눔에 동참했다.

그 결과 행사 기간 동안 총 7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해당 기부금은 ‘산타가든 위크 체험객 일동’ 명의로 연말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순천만국가정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타가든 위크 소식을 접하고 연말 가족여행지로 순천을 선택하게 됐다”며 “국가정원에서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고, 눈 내린 정원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산타가든 위크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약 8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순천 지역에 눈이 내리며 자연스럽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완성돼,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정원에는 웃음과 온기가 가득한 연말 풍경이 펼쳐졌다.

순천만국가정원 관계자는 “산타가든 위크는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정원을 매개로 즐거움과 나눔이 함께하는 겨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정원의 가치를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