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D-1…역대 최대 1만2000여명 참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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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총파업 D-1…역대 최대 1만2000여명 참여 예상"

코레일, 24시간 비상대책본부 가동
수도권 전철 등 25% 감축 운행 불가피

[나이스데이] 전국의 열차가 오는 23일부터 멈춰 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동이 많은 연말연시 승객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파업 참여 대상 조합원들이 상경하는 대규모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노조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전국의 각 지부 조직을 점검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은 1만2000여 명에 이를 것이란 게 노조 측 추산이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에 역대 최대의 참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의 100%로 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정부의 입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 합법적 쟁의행위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당노동 행위 시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파업 시 고속철도(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수도권 전철은 63.0%의 운행율을 유지한다.

코레일은 노조 총파업 시 수도권 전철(서울지하철 1·3·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등)과 대구경북의 대경선(구미~경산), 부산경남의 동해선(부전~태화강) 등 광역전철의 평시 대비 25%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부 대체 인력과 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운행률을 75.4%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노선은 배차 간격이 최대 1시간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역·열차 혼잡도 모니터링과 대체인력 및 시설물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