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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해당 가방의 가격을 언급하며 "우리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돈 100만원 정도더라. 그게 무슨 뇌물이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사를 가야 하니 예의를 갖춘 것 같다"며 "보편적인 가방을 뇌물로 연결하는 것이 특검의 할 일인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가방과 '남편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김 의원 배우자 메모를 확보했다. 이에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선물 사실을 인정하며 "전당대회 당선 뒤 예의 차원에서 준 것으로 대가성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선물이 '당무 개입' 의혹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8일 유튜브 '어벤저스 전략회의'에 출연해 "돈 없는 사람은 예의도 못 지키는 거냐. 김기현? 답해봐라"라고 직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역시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김건희가) 로저비비에 같은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하는 소문을 확인하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했던 이 과정 자체가 국민들한테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2025.12.22 (월) 19: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