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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발전특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려는 경우 '지역특구법'에 열거된 129개 규제특례(59개 개별법)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구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2004년 도입 이후 전국적으로 총 172개 특구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울산은 일산해수욕장 등 해양자원과 영남알프스 산악자원을 연계해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복합레저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고용친화적 관광산업으로 다변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은 향후 해상·산악 케이블카 등 관광 거점을 조성해 로컬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양과 산악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딩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최근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와 정부의 해양레저관광거점 선정은 특구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안은 1028개 섬의 자연과 '1섬 1뮤지엄' 정책을 융합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섬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신안은 세계적 예술가들과 협업해 박물관을 건립하고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1섬 1정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 수산물의 융복합 산업화 또한 병행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도 꾀한다.
두 곳은 이달 고시 후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기존 특구 3곳의 주요사항 변경과 지정 목적을 달성한 3개 특구의 지정해제, 전년도 특구 운영성과 평가 등도 심의·의결했다.
공주 알밤특구(대통령상), 충주 중원역사문화레포츠특구(국무총리상), 성주 참외산업특구(국무총리상)를 비롯한 총 9개 특구가 탁월 특구로 선정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오늘 신규 지정된 특구들은 지자체가 지역이 보유한 해양·산악, 다도해 등 고유자산을 활용해 관광, 문화, 산업을 융합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탁월 특구’로 선정된 9개 지자체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자체가 발굴한 특화사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보탰다.
뉴시스 
 2025.11.05 (수) 0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