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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7.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1.0% 줄었고 온라인 매출은 16.5% 늘어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9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3.8%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부는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1.0%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4.8%, 0.9%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SSM은 같은 기간 각각 11.7%, 0.2% 감소했다.
백화점은 추석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 주얼리 등 고가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체 매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외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12.6% 늘었다.
여성정장(6.1%), 여성캐주얼(2.4%), 식품(4.1%) 등의 매출이 올랐다. 반면 잡화(-1.5%)는 올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고 남성의류(-3.2%)와 아동스포츠(-1.7%), 가정용품(-4.3%)의 매출은 줄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형마트는 4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22.9%), 의류(-15.7%), 가정·생활(-22.0%) 스포츠(-30.2%), 잡화(-21.1%), 식품(-8.5%) 등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매출 감소가 이뤄졌다.
SSM은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것이 매출 감소세로 이어졌다. 점포수는 전년대비 늘어났지만 구매건수 증가가 감소세를 보이며 농수축산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했지만 비식품군 매출은 6.6% 감소했다. 이에 따른 SSM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2% 줄었다.
편의점은 점포수 감소로 인해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즉석식품, 담배 등 기타 품목 위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식품군 매출은 2.1% 늘어나며 전체 매출은 0.9%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26.0%), 서비스·기타(16.1%)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가전·전자 10.0%, 도서·문구 21.4%, 화장품 15.0%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품군 매출은 오프라인에서 가전·문화, 생활·가전, 아동·스포츠 등에서 감소했고 온라인은 식품, 가전·전자, e-쿠폰·상품권·음식배달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 등 모든 업태에서 감소했지만 온라인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2025.10.29 (수)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