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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경남문학관 등은 지역 문학의 계승과 시민 문학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며 “이처럼 문학관은 지역의 정신적 자산을 보존하고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핵심 문화기반시설로, 여수도 시립문학관 건립을 통해 지역 문학의 산실이자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수는 고려가요 ‘동동’의 정서가 서린 도시이자, 김윤식·오횡묵·정소·김유 등 역사적 문인들과 박보운·김자환·이성관·한창훈 등 현대문인이 함께한 한국문학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는 해양문학의 보고(寶庫)로, 여수해양문학상을 통해 바다와 섬,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여수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왔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교육할 전문 문학관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여수시가 추진한 도립문학관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해 “도립문학관 유치에 앞서, 시 차원의 공론화와 정책적 의지를 바탕으로 시립문학관 건립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문학자원 브랜드화, 창작공간 조성, 시민문학교육 등은 시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있어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열린 ‘여수시립문학관 건립방향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제안들을 언급하며 “현실적인 건립 방안으로, 현재 돌산도서관을 문학특화형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원도심 유휴공간을 매입해 시립문학관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홍현숙 의원은 “시립문학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여수의 문학적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고 미래 세대가 꿈과 감성을 키워갈 문화공간”이라며 “여수시가 문학관 건립을 통해 지역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복지를 확장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
2025.10.27 (월) 1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