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 (토)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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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살인적 기법을 활용한 폭력적 수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것을 규명하는 방법은 특검을 특검하는 방법 밖에 없다.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민중기 특검 폭력수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 직전 의원들은 사망한 양평 공무원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로 동의를 표하자, 송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이 친 박수를 만장일치 동의로 이해하고 특검법 발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강압적 수사에 못 이겨서 정모 면장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며 "남긴 메모를 보면 폭력적인 강압수사로 본인의 양심에 어긋나는 진술을 하게 되면서 얼마나 심적인 고통이 컸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를 보면 특검은 고인이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말하고, 진술서 내용도 임의로 작성해서 답을 강요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특검은 고인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결론을 정해놓고 증언을 끼워맞추기식으로 수사했다는 것"이라며 "또 고인은 15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조사를 받았는데 수사준칙에는 밤 9시가 넘는 야간조사는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야간조사에 대한 본인동의를 안 받았다는데 특검은 받았는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은 이 메모 외에 20장이 넘는 유서를 남겼다고 하는데 경찰이 이 유서를 틀어쥐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유서는 고인이 직접 작성하고 유족들이 소유권을 가진다. 그런데 왜 경찰이 유서를 공개하지도 않고 유족들에게 돌려주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왜 유족들이 반대하는데 강제로 부검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특검과 정치경찰의 폭력적 만행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해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방송장악 3법 통과시켜서 이진숙도 방송통신위원장을 아예 축출시켜버렸다. 또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을 통과시켜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과 자유도 뺏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불법적으로 구금됐고 캄보디아에서는 우리 국민이 납치돼 사망했고, 특검 살인수사로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관세협상도 실패하고 환율 폭등으로 민생안정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감기간 동안 의원님들이 이런 잘못을 철저하게 가려주고 짚어달라"며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독재에 맞설 수 있는 힘은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힘을 다해주셔야 나온다"고 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