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다"…루니·베일·아자르 월드클래스들도 즐긴 아이콘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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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다"…루니·베일·아자르 월드클래스들도 즐긴 아이콘 매치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실드, 스피어에 2-1 역전승…작년에 이어 연승
세계적인 선수들 "흥미로웠다"고 한목소리

[나이스데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한때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슈퍼스타들의 맞대결은 선수들에게도 즐거운 콘텐츠였다.

2025 넥슨 아이콘매치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FC 스피어(공격수 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아이콘매치는 올해로 두 번째 경기를 맞았다.

이번 대결의 콘셉트는 스피어의 복수다.

지난해 1-4로 완패했던 스피어는 반전을 노렸으나, 역전패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실드는 2연승.

승부를 떠나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팬들은 물론 선수 본인들도 굉장히 즐거웠다고 한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선제골의 주인공'이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웨인 루니는 "(스피어) 팀 멤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고 너무 재밌었다"며 "우리가 오늘 이기진 못했으나, 이 경기 자체가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출전한 '벨기에 크랙' 에당 아자르는 "오늘 보셨다시피 작년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라며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었다. 다만 오늘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더 열심히 해서 또 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3번째 아이콘 매치를 바랐다.

실드의 승리에 힘을 보탠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솔 캠벨은 "환상적인 경기를 했고, 유명하고 전설적인 선수들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었다. 승리까지 해서 더 좋다"고 전했다.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드에 승리를 안긴 스페인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는 "(가레스) 베일의 슛이 제일 막기 어려웠고, 클라렌스 세이도르프의 슛도 시야에 가려서 좀 막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현역 시절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시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