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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엑스(X)에는 "엄마 돌아가시고 반년 내내 감기, 오한, 목수건 달고 살다가 매일 휴대폰을 '알코올 스왑'으로 닦고 나서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 심지어 피부도 좋아졌다"는 한 소비자의 후기가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는 "면역력이 낮아지고 엄청 힘들었는데 '알코올 스왑'이 도움 됐다. 알코올로 매일 주변 소독을 하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 게시물은 사흘 만에 조회 수 300만 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코로나 때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감기 한 번도 안 걸렸다", "폰 화면만 닦지 말고, 옆면 뒷면 케이스 사이 다 닦아라. 방문 손잡이도 주기적으로 소독하면 잔병치레 줄어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이소 '알코올 스왑'은 일종의 소독용 알코올 솜이다. 100매 개별 포장 제품으로, 곡물 발효 에탄올 83%가 함유돼 있다.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 등 주요 유해 세균에 대한 99.9% 살균 효과를 인증받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000원의 저렴한 가격 ▲편리한 개별 포장 ▲휴대전화·키보드·문손잡이 등 다양한 활용성 덕분에 가성비와 실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휴대폰은 세균의 온상으로 꼽힌다.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표면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10배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감기의 원인인 리노바이러스 역시 표면에서 수 시간 생존해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 스왑으로 기기를 닦으면 바이러스와 세균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삼성과 애플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코올 기반 용액과 같은 소독제를 사용해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기기를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알코올 스왑이 보조적 수단일 뿐, 환절기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