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가 여름의 끝자락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건넸다.
10일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이날 오전 7시 새 디지털 싱글 '바이, 서머(Bye, Summer·바이 썸머)'를 발매했다.
이번 발매는 어떠한 사전 예고나 프로모션 없이 진행된 것이다. 여름이 저물어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인 백로(白露·양력 9월8일 무렵)를 바로 지나 발매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프로모션 없이 이 같은 음원 깜짝 발매는 미국 슈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 거물급 가수들에게 가능하다.
'바이, 썸머'는 아이유가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무대에서 처음 공개됐다.
아이유가 지난해 월드 투어를 하며 만든 곡이다. 아이유는 무대에서 "이번 투어를 하면서 유난히 여름이 긴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해 올여름은 최고의 여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여름이 유독 길었고 뜨겁게 사랑했기에 들려주고 싶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아이유는 직접 기타를 치며 곡을 선보였고,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무대 초반 살짝 내리던 비는 곡이 끝날 즈음 그쳐 마치 연출된 무대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빚어내기도 했다. 공연 후 공개된 '바이, 썸머' 라이브 클립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담은 "이후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깜짝 공개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고 전했다.
'바이, 썸머'는 아이유가 작사, 작곡했다. 아이유와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함께 만든 서동환 작곡가와 공동 작곡 했다. 아이유의 서정적인 보컬과 담백하지만 아름다운 선율,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함께 공개된 '바이, 썸머' 리릭 비디오 영상은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 편의 짧은 동화를 보는 듯 소년과 소녀가 여름날 추억을 쌓고 계절의 끝에서 헤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아이유는 올해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을 받았다. 작품은 해당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어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오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팬밋업 '2025 아이유 팬 미트-업 [바이 서머[(IU FAN MEET-UP [Bye, Summer])'를 연다. 현재 차기작인 MBC TV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한창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