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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왜 관봉권 띠지를 분실했는지, 조직적 은폐가 아닌지 국민은 궁금해 한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해 진실을 묻는 청문회에서 수사관이 청문회를 조롱하고 국민 상식을 우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 이유는 국민보다 자기 조직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검찰은 국민을 위한 기관이지 검찰의 기관이 아니다.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진짜 주인마저 배반하겠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는 검찰 개혁이 절실하다는 방증 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부실수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상설 특검 등 방안을 마련하고 지시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며 "민주당은 상설 특검을 비롯해 독립적 수사방안을 검토해 은페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지난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검찰의 수사권 박탈의 필요성이 다시금 확인이 됐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 특검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증인들이 위증까지 감수하며 검찰의 증거인멸을 감추려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며 "검찰의 공작을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배상윤 KH 회장, 조경식 KH 부회장, 남욱 변호사, 국가정보원 보고서 등을 거론하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별도 특검도 예고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이뤄졌던 정치검찰의 정치공작 전모를 반드시 파헤쳐야 한다. 별도의 특검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권력 범죄를 조직적으로 뒤엎으려는 정치검찰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치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조작기소를 당장 공소취하하고 재판을 중지해야 한다"며 "이미 억울하게 옥살이 하고 있는 이화영 사건은 재심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정진상, 김용 등에 대한 조작기소 불법재판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짓밟은 세력을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