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00K' SSG, LG 꺾고 3위 굳히기…LG, 한화 져 매직넘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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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000K' SSG, LG 꺾고 3위 굳히기…LG, 한화 져 매직넘버 12

SSG, 7-3 승리로 5연승…4위 삼성과 2경기 차
선두 LG, 2위 한화와 승차 여전히 5경기
삼성, 한화 4-3 제압…강민호 포수 최초 350홈런

[나이스데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두 LG 트윈스를 누르고 3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SS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5연승 행진을 벌인 3위 SSG(65승 4무 58패)는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2무 62패)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LG(78승 3무 47패)는 3연승이 불발됐지만, 2위 한화 이글스(73승 3무 52패)가 삼성에 패하면서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두 팀의 승차는 여전히 5경기다.

SSG의 중심 타자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1홈런(시즌 14호)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박성한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거들었다.

SSG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 8승째(9패)를 올렸다.

이날 김광현은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양현종(2173개), 송진우(2048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5회까지 5실점(4자책)을 남긴 LG의 선발 임찬규는 시즌 5패째(11승)를 기록했다.

SSG가 1회초부터 임찬규를 흠씬 두들겼다.

박성한의 안타, 최지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2사 2루에서 한유섬이 임찬규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2루타를 폭발해 주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후속타자 문보경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현수까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LG가 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LG가 침묵에 빠진 사이 SSG가 쐐기 득점을 뽑아냈다.

8회초 고명준의 내야 안타, 정준재의 2루타로 맞이한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생산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위 삼성은 5위 KT 위즈(63승 4무 63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4연승이 무산된 2위 한화는 1위 LG와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가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는 2점 홈런(시즌 12호)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포수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350홈런을 달성한 역대 7번째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선발 미운드를 지킨 원태인은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면서 시즌 11승째(4패)를 거뒀다.

한화의 선발 황준서는 3이닝 2실점에 그치며 시즌 8패째(2승)를 당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삼성이었다.

1회말 1사에서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0-2로 뒤진 한화는 5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이재원의 볼넷, 심우준의 안타, 루이스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6회말 1사에서 강민호가 투런 아치를 그리며 3점 차의 리드를 가져갔다.

7회초 반격에 나선 한화는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거푸 적시타를 날려 1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채은성과 손아섭이 뜬공에 막히며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한화는 9회초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2사 이후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김태연의 좌전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 허인서가 유격수 땅볼에 머물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삼성의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10세이브(4승 6패 3홀드)를 작성하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진땀승을 거둔 NC(58승 6무 62패)는 하루 만에 7위로 올라섰고, KIA(58승 4무 64패)는 8위로 떨어졌다.

NC는 경기 초반에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천재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형준을 홈을 통과했고, 3회말에는 1사 1, 3루 찬스에서 맷 데이비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반면 KIA는 5회초부터 8회초까지 매 이닝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단 한 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KIA는 9회초 2사에서 박찬호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마침내 침묵에서 벗어났으나 2사 1, 3루에서 김규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팀의 리드를 사수한 NC의 마무리 류진욱은 시즌 29세이브째(4승 3패)를 따냈다.

2023년 9월27일 KIA전 구원 등판 이후 711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NC 선발 구창모는 50개의 공을 던져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승리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NC 전사민(6승 7패 1세이브 8홀드)이 챙겼다.

NC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7패째(7승)를 기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