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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진행된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에서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정치특검의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것이 두려운 이재명과 민주당은 마지막으로 인민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가 반드시 인민재판부만은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분노가 있다. 애국심이 있다. 우리에게는 목숨이 남아있다"며 "애국시민의 분노를 모아서 이재명을 향해 진격하자"고 했다.
송원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 없는 죄도 만들어서 기소할 것이고, 그 기소를 해봐야 법원에 가면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 예상되니 이제는 자기들이 조정할 수 있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무조건 유죄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극악무도한 불법 행위를 막아야 하지 않겠나.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분명히 법치주의를 천명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수사해서 기소하고 법원에서 증언과 증거를 통해 판단하는 게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무도한 집권여당은 특검을 통해 검찰을 무시했고, 특별재판부를 통해서 법원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다"며 "특별재판부를 만든다면 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서 저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은 그들의 망상 속에서 있지도 않은 내란을 만들어내고 우리를 내란세력, 내란동조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끝내 우리 당을 내란정당으로 몰아서 해체하려고 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굶주린 이리떼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몽둥이가 약"이라며 "여러분들이 저희의 몽둥이가 돼 주고, 그들의 채찍이 돼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당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원 등은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들고 참석해 국회 본관 앞 계단에 모였다.
이들은 '야당말살 압수수색 즉각중단', '정치보복 불법수사 특검규탄'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대여 투쟁 의지를 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