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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최종 입장은 오늘 의총에서 들은 여러 의견을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약 10명의 의원들이 나와 정부조직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 (정부조직법 개정안) 법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자는 의원이 대다수였고 법무부에 두자는 의견은 없었다. 총리 산하에 두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검찰청 폐지법안은 이달 내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오늘은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지 법무부에 둘지를 논의한 것"이라며 "보완수사권과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여부는 (오늘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공청회를 거치고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종 결정하고 당정 의견을 조율한 뒤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내 공론화 작업을 이어간 뒤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통일된 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검찰청 외의 정부 부처 개편 문제도 공유됐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의원들에게 기후에너지부 신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개편안 등 정부 조직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다만 백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