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와 취업이 잘 될까"…4년제 대학 자퇴 10만817명 '역대 최다'

종로학원, 2024년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분석
서울권 학교 1만9663명…전년 대비 7.7% 늘어
"취업난 등에 대학 진학 후에 제2의 입시 치러"

입력 : 2025. 09.04(목) 10:57
뉴시스

[나이스데이]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자퇴한 학생이 2년 연속 1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 규모로 나타났다. 취업난 등에 대학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제2의 입시를 준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중도탈락자는 10만81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도탈락자 규모를 발표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다 규모이자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2023년 10만56명 대비 761명 증가한 수치다. 2007년 7만7189명과 비교하면 30.6%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1만9663명으로 전년 대비 7.7%, 경인권은 1만3233명으로 3.3% 늘었다. 지방권은 6만7921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지방권에서는 충청권 2만1741명, 부울경 1만4977명, 호남 1만3681명, 대구경북 1만2004명, 강원 4675명, 제주 843명 순으로 중도탈락자가 많았다.

중도탈락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대학은 서울권 3개교를 포함해 전국 16개교였으며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권 소재 A대학은 1523명이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중도탈락자가 4만931명, 자연계열은 4만7087명이다.

종로학원은 "서울경인권 소재 대학에 진학하고도 만족하지 않고 서울권 소재 대학로 더 몰려가고, 서울권 소재 대학에서도 상위권 대학으로의 이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취업난 등으로 고교 3학년 단계에서 대학 입시, 대학 진학 후 제2의 대학 입시를 치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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