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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의원이 동료 의원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초선 국회의원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라며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5선 중진이라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나 의원을 향해 "초선은 가마니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5선 의원이 초선보다 5배 훌륭하거나 5배 인격이 높은 것도 아니다. 구태스럽고 썩은 5선 의원보다 훌륭한 초선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일명 '빠루 재판' 1심이 6년"이라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나 선배 의원 분부대로 가만히 앉아 있더라도 민주당 초선 의원들께서는 가만히 앉아있지 마시고 활발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5선인 나경원 의원을 야당 간사로 내정하고, 전날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간사 선임 안건 상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초선 의원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라고 했고,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