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스스로 해체할지, 해산될지 선택 순간 다가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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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힘 스스로 해체할지, 해산될지 선택 순간 다가올 것"

"추경호 의혹 사실로 확인돼 유죄 판결 받으면 내란정당"
'李 피습 사건'에 "정권 차원에서 은폐…국조실 사건 재조사 필요"

[나이스데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상대로 특검이 '계엄 해제 방해'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체할 건지, 국민과 헌재에 의해 해산될 것인지 선택할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구속기소되고 1심 재판에서 내란 중요 종사자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1000번, 1만번 정당 해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을 끊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방문 때 당한 피습을 두고 국정원이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파견 검사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는 해당 사건이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축소, 왜곡, 조작됐음을 입증하는 증거"라며 "국정원 정치 개입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무조정실 차원의 사건 재조사, 사법기관의 전면적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이재명표 국익 추구 실용 외교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초선은 가만이인가"라는 정 대표 비판도 나왔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나 선배 의원 분부대로 가만히 앉아 있더라도 민주당 초선 의원들께서는 가만히 앉아있지 마시고 활발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