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긴 2025 프로야구…LG, 우승까지 '매직넘버 15'[주간 야구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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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긴 2025 프로야구…LG, 우승까지 '매직넘버 15'[주간 야구전망대]

8월 구단 최다승(18승) 기록한 LG, 9월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삼성에 스윕패 당한 2위 한화, 삼성과 다시 주말 2연전 나서
3위(SSG)부터 8위(KIA)까지 3.5경기차…치열한 중위권 싸움

[나이스데이] 올 시즌 프로야구도 어느새 끝을 바라보고 있다.

2025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잔여경기 일정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선두 LG 트윈스는 우승 확정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비록 전날(8월31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 잡히며 연속 위닝시리즈 기록을 연장하진 못했으나, 우승 확정을 노리는 LG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LG는 7월8일 잠실 키움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12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8월 치른 25경기에서 18승 1무 6패를 거두며 LG는 구단 월간 최다승(1994년 5월·17승) 기록까지 경신했다.

지난달 무섭게 승수를 쌓은 LG의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는 15. LG는 2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직행에 도전한다.

이번 주 4경기를 치르는 LG의 첫 상대는 롯데다. LG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 8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LG는 롯데에 이어 KT 위즈(4일), 두산 베어스(6일), SSG 랜더스(7일)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 3경기를 포함해 4경기 모두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만큼 체력 관리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한화도 시즌 막판까지 선두 추격을 노린다.

비록 직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아직 20차례 잔여 경기를 남긴 만큼 포기하긴 이르다.

한화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2일), NC(3일), 삼성(6·7일)과 만난다.

KIA(8승 4패)를 제외하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지 못하지만 한화는 막강 에이스를 내세워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개막 16연승을 달리는 중인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는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 단일 시즌 20승 도전을 이어간다.

'무패 다승왕'을 노리는 폰세는 한화 역사를 넘어 KBO리그 역사까지 노리고 있다.

한화로선 앞선 3연전 맞대결 스윕을 비롯해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달성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폰세(1승·평균자책점 0.00)와 문동주(2승·평균자책점 2.31)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만큼 승산은 충분히 있다.

시즌 막판까지도 중위권 싸움은 계속된다.

현재 3위 SSG(61승 4무 58패)부터 8위 KIA(57승 4무 61패)까지 격차는 단 3.5경기차에 불과하다.

지금부터 한 경기 한 경기 결과는 가을야구 라인업을 크게 뒤흔들 수 있다.

롯데를 누르고 3위에 올라선 SSG는 키움(2일), KIA(3·4일), 롯데(5·6일), LG(7일)와 차례로 만난다.

SSG는 직전 NC전(8월31일)에서 5회에만 홈런 3방을 맞으며 7점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곧바로 뒤집기에 성공, 10-8 대역전극을 작성하며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롯데, 삼성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고 있는 SSG는 3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SSG를 비롯해 KIA, NC까지 포스트시즌 티켓을 노리는 3팀은 이번 주 6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발 운용과 체력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길었던 연패를 끊고 다시 반격에 나서는 롯데는 LG(2일), KT(3일)와 이틀 경기를 펼친 뒤 인천으로 넘어가 SSG와 2연전을 치른다.

3위 자리를 둔 외나무다리 맞대결이다.

대체 외인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빈스 벨라스케즈가 언제쯤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줄 지가 롯데의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11승을 쌓은 뒤 개인 4연패를 기록 중인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재도약을 노린다.

박세웅은 2일 LG전을 통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2017년·12승)에 도전한다.

전날 KIA전에서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등 시즌 막판 총력전을 선포한 KT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NC, 롯데, LG, KIA를 차례로 상대한다.

KT의 시즌 막판 '마법'이 올 시즌에도 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