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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 여사를 만나며 영남 일정을 이어간다. 앞서 지난 23일 경남 소재 선산을 방문한 조 전 대표는 전날(24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오는 26일에는 호남으로 이동해 사흘 간 광주와 전남·북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5·18 민주묘지 참배, 옥현진 대주교 예방, 조국혁신당 출신 담양군수 차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예방, 청년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호남 지역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올해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민주당에선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 글에서 호남 방문을 앞둔 조 원장을 향해 "성급하면 실패한다.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선(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준비한다며 조 전 대표가 호남 투어를 계획한다는 기사는 흥미로웠다"며 "호남에서는 민주당 1당보다는 경쟁으로 민주당이 더 잘하기를 바라는 열망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소탐대실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만약 광역단체장도 출마시킨다면 결과는 뻔하고 언론은 분열로 분석하리라 판단한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