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도쿄 도착…이틀간 방일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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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도쿄 도착…이틀간 방일 일정 돌입

李 대통령 부부,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취임 후 첫 방일
첫 일정은 재일동포 오찬간담회…오후 이시바 총리 회담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에 도착, 1박 2일의 방일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이중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미야지 타쿠마 외무성 부대신,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방일은 실무 방문 형식이다.

이 대통령은 도쿄에서 재일 동포들과 오찬을 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에는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양자 회담이다. 이 대통령의 방일과 단독 양자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만찬을 함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앞서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방안은 물론 역내 평화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산업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동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협력기구를 확고하게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CPTPP는 일본을 주축으로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경제동맹체다.

대북·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미일 '삼각 공조' 강화와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4일 일한의원연맹과 일본 측 정계 인사를 접견하고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일본 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방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에서 곧바로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동포 만찬 간담회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 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 회담을 이어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