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돌입…곧 현장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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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화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돌입…곧 현장감식

정련동 뒤편 건물부터 해체…18일 전후로 현장감식
건축 폐기물 9만2311t 예상…덤프트럭 4013대 물량

[나이스데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축물 해체 작업이 13일부터 시작됐다.

금호타이어와 건축물 해체 공사 시공사 측은 지난 12일 광산구로부터 해체 착공 신고를 승인, 이날 오전부터 광주공장 2공장 정련동 건물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해체가 이뤄지는 정련동 건물 건축면적은 4만3873㎡, 지상 3층 규모다. 건축 전체를 3층부터 1층까지 차근차근 뜯어 해체하는 압쇄 방식이 적용된다.

시공사는 현재 불이 난 정련동 건물 뒤편부터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방당국의 합동감식 현장 보존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경찰이 입회한 가운데 해체가 이뤄지고 있다.

해체 공사는 11월10일까지 예정돼 있다. 작업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건물 해체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안전상 문제로 미뤄진 화재 현장 감식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발화부 추정 지점에 대한 현장 감식은 18일 전후가 될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현장 감식 일정은 해제 작업 속도나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대규모 화재로 인해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덤프트럭 4013대 물량인 9만2311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17일 오전 7시11분께 금호타이어 2공장 정련동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직원 1명이 추락,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