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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은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특위)과의 면담 중 김병주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의 문제가 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주관적인 증세를 몰라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그 정도로 봤을 때 조사나 재판에 큰 문제점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날 특위 측은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를 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인치를 요구하지만 서울구치소 측이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 특위 측의 주장이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면담에 앞서 "구치소에서 강제 인치를 제대로 협조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부당함은 없는지, 세간에 제기되는 윤석열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에 대해서 현장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구치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 의혹과 관련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인치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직원들에게 지시해서 인치하도록 하였지만 계속적인 설득에도 본인이 완강히 거부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경우) 물리력을 동원하는 부분에 있어 교도관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기준이나 법적 절차가 해당하는 사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교도소 안전이나 질서 유지, 수용자 생명보호나 자해 방지 등 사고에 대응할때만 강제력 행사하도록 규정이 돼 있다"고 답했다.
특위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원래 더운 수용동 있었는데 시원한 독거실로 옮긴 것 아닌가'라고 구치소 측에 묻기도 했다. 다만 김 소장은 "(윤 전 대통령의 수용 공간은) 33~34℃, 밤에는 32~33℃"라며 "(기온이 낮은 수용동으로) 옮긴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